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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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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ghoon.modoo.at
suwon
날자, 날자, 날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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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g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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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 8 years ago
banghoon
개불알꽃에 대한 단상
개불알꽃에 대한 단상 -방훈 . . . . . 개불알이라고 왜 너는 같은 난과 식물임에도 하고많은 아름다운 이름 중에 하나를 가지지 못하고 너 이름만 유독 왜 이러냐 하지만 그게 어디 네 탓이랴 너를 처음 본 어떤 사람이 너에게 이런 이름을
@bang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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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 8 years ago
banghoon
속리산에서
속리산에서 -방훈 . . . . . 차마 너무나 가슴이 아파, 당신에게 내 마음을 말할 수 없었어. 말 못하는 내 가슴은 사그라들어 타버릴 것만 같았어. 황량한 벌판에 홀로 버려진듯한 느낌이 나를 너무나 외롭게 하고 있어. 눈물이 나려고 해.
@bang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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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 8 years ago
banghoon
그 강변에 서면
그 강변에 서면 -방훈 . . . . . 새벽녘 그 강변에 서면 어둠을 딛고 꿈결같이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내 발목을 자욱하게 적시며 지상의 축복으로 다가온다 언제 날아왔는지 모를 강변의 철새 떼들이 안개를 헤치며 내 쓸쓸한 가슴으로 날아들어
@bang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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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 8 years ago
banghoon
저 먼 아프리카의 이쯔리 숲으로 가고 싶다
저 먼 아프리카의 이쯔리 숲으로 가고 싶다 -방훈 . . . . . 그대와 저 먼 아프리카의 이쯔리 숲으로 가고 싶다 원시의 숲으로 가 피그미족(族)의 일원이 되어 이슬로 젖어 있는 아침 숲을 알몸으로 거닐며 나무 열매로 아침을 먹고 사냥을 나가리
@bang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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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 8 years ago
banghoon
모든 것은 당신의 마음에서 시작된다
모든 것은 당신의 마음에서 시작된다 -방훈 . . . . . 당신이 학자가 되든, 사업가가 되든, 당신이 무엇이 되든 그것은 당신의 마음에서 시작된다. 자신에게 무엇이 되고자 하는 마음이 없다면 살아 있어도 죽은 사람과 마찬가지며, 그런
@bang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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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 8 years ago
banghoon
안개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
안개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 -방훈 . . . . . 안개의 마을에 살고 있지만 사람들은 그것이 안개가 아니라고 말한다 더 이상의 안개는 없다고 사람들은 강변한다 늘 안개에 덮여 모든 물상들이 흐릿하게 안개에 가려있지만 사람들은
@bang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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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 8 years ago
banghoon
광화문에서
광화문에서 -방훈 . . . . . . 낙타 한 마리 타박타박 서울이라는 사막을 걸어 사막 한 가운데 있는 섬으로 간다 심한 갈증과 허기에도 주저하지 않고 나무 한 그루 없는 황량하기 그지없는 그 길을 휘몰아치는 거센 모래바람을 알몸으로
@bang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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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 8 years ago
banghoon
산다는 것은
산다는 것은 -방훈 . . . . . 살아가는 것은 힘들지 . . . 그래, 힘들어 가뭄 들어 저수지가 말라붙듯 메말라서 쩍쩍 갈라지는 상처 난 가슴으로 햇살의 소금이 뿌려진다. 말라버린 저수지 밑바닥 이제는 뼈만 남은 물고기를 바라본다 그 물
@bang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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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 8 years ago
banghoon
들판의 나무 한 그루로 서 있다
들판의 나무 한 그루로 서 있다 . . . . . 아직도 흘릴 눈물이 남아있었는지 이 메마른 삶에 눈물이 흘러내린다 눈물은 쉽게 그치지 않을 것 같다 내 작은 숨결의 요동에도 눈물이 흐른다 슬픔이 슬픔을 낳고 그 슬픔이 다시 슬픔을 낳는 삶이 펼쳐
@bang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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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 8 years ago
banghoon
월미도에서
월미도에서 -방훈 . . . . . 가난한 이 겨울에 우리들은 우리들의 노래를 잃어버렸다 먼길을 달려 여객터미널에 왔지만 바람만 머물뿐 우리를 태울 항구의 배들은 어디론가 떠나버렸다 우리들의 꿈을 잉태한 섬은 폭풍주의보 내린 바다 밑으로 사라
@bang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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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 8 years ago
banghoon
어둠이 오자 그는 혼자였다
어둠이 오자 그는 혼자였다 -방훈 . . . . . 우리들의 믿음은 단단했고 우리들의 사랑은 뜨거웠고 우리들의 꿈들은 강물처럼 흘러넘쳤다 그러나 어둠이 오자 그는 혼자였다 !bird-3039692_1920.jpg(
@bang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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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 8 years ago
banghoon
세상은 격랑의 바다
세상은 격랑의 바다 -방훈 . . . . . 둥지를 떠난 친구여 세상은 격랑의 바다 우리네 인생은 떠 다니는 술에 취한 범선 세상이 흔들리는 대로 우리는 흔들거리고 세상살이가 고달플때면 가슴 끝까지 쓰린 구토를 한다 인생의 바다에 구토를 한다
@bang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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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 8 years ago
banghoon
그날, 벽을 바라보았다
그날, 벽을 바라보았다 -방훈 . . . . . 길을 가다가 문득 언제 붙였는지 모를 몰락한 벽보들을 본다 여기저기 상처를 입었기에 하나의 암호로 회색의 담벽에 너덜너덜하게 붙어 있는 벽보를 본다 벽보 위에 벽보가 벽보 아래 벽보가 서로 겹겹이
@bang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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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 8 years ago
banghoon
잃어버린 섬
잃어버린 섬 -방훈 . . . . . 난지도 새벽녘 눈부신 순은의 햇살을 흩날리며 후드득후드득 ― 새떼들이 날아오른다. 우리의 시련을 상처로 얼룩진 회색 하늘에 털고 가늘디가는 선으로 윤무를 그리며 소박한 꿈을 길어 나른다. 거센 바람이 분다. 찢
@bang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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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 8 years ago
banghoon
겨울바다, 그날의 풍경(風景)
겨울바다, 그날의 풍경(風景) -방훈 . . . . . 거친 뱃놈의 허한 가슴을 펄럭거리기라도 하듯이 겨울 수평선 저 먼 바다에서 칼날같이 날아오는 바람이 이 포구에 머문다 바람은 한가한 어촌 다방의 낡은 문을 침입하여 늙은 여자의 속살을 거침없이 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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