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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qua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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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qua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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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9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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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린 망고
머리가 조금 크고 과도를 자유자재로 만질 수 있는 나이가 되었던 당시 제일 좋아하던 과일은 사과였다. 사과껍질은 그냥 돌려서 깎기만 하면 되는 거라 다르게 깎아야 하는 과일은 어떻게 깎아야 할지 몰랐다. 예를 들면 망고라던가, 파인애플이라던가 아니면
@aqua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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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9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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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행콕 타워에서 보는 야경
사실 전망대까지도 갈 필요가 없다. 시그니처 바에서 칵테일 한 잔 기울이며 바라보는 야경이 정말 절경이기 때문이다. 서울과는 확연히 다른 야경에 늘 감탄했던 야경이 눈을 감으면 머릿속에 펼쳐진다. 러시아 친구와 함께 술잔을 기울인 적이 있다. 썸을 타
@aqua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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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9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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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냄새
짠 바다냄새를 맡고 있자면 여행 중 잠깐 들른 샌프란시스코의 Pier39가 생각이 난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코로 훅 끼쳐오는 비리고 짠 냄새에 나는 왜 그렇게 열광하였는가. 아무래도 장시간의 로드트립에 지쳐 차 안 공기보다는 바깥 공기를 들이키고 싶었
@aqua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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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9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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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골목
가끔은 이유 없이 동네의 골목 골목을 탐방하고 싶어질 때가 있다. 어학연수로 중국에서 몇 달 간 산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 지리를 잘 몰랐음에도 불구하고 카메라 하나만 챙겨서 나갔었다. 정말 새로운 스트리트 푸드를 먹어보기도 하고, 곳곳에 걸려있는 국
@aqua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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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9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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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cant go wrong with any market!
기업형 슈퍼마켓이 발달된 오늘, 사람들은 시장에는 잘 가지 않는다. 아무래도 현금/카드 결제 방식의 이슈도 있고 교환/환불의 이슈, 그리고 배달의 이슈가 있어서일 것이다. 그러나 싱싱한 과일을 만나려면 시장만큼 좋은 공간이 없다. 그곳은 늘 청과물이
@aqua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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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9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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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의 역설
Paradox of Choice. 베리 슈워츠의 ‘선택의 역설’에 대해 들어보았는가. 우리에게 선택권이 너무 많이 주어져도 오히려 더 적은 선택권을 가졌을 때보다 더 안 좋은 결정을 하거나 선택을 포기하게 되는 현상을 말하는 것이다. 이렇게 갈림길에서
@aqua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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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9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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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을 바라보며
나는 낮의 풍경보다는 밤의 불빛들을 더 좋아하는 편이다. 밤하늘의 별빛같이 반짝거리는 건물들의 빛이 모여서 하나의 장관을 이룰 때 잊고 있었던 나의 지나간 과거들이 생각나기 때문이다. 한 친구는 야경을 좋아하지 말라고 한다. 건물에서 나오는 불빛 자체
@aqua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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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9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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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재능
사람의 재능은 정말 무궁무진한 것 같다. 이렇게 땅바닥에 각 나라의 국기를 기가 막히게 잘 그려서 사람들의 찬사를 받으며 돈을 버는 사람의 재능은 가히 탄복할 만하다. 일개 관광객이었던 나를 포함하여 미술관 앞을 지나다니는 일상 행인들도 잠시동안 멈춰
@aqua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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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9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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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뉘엿뉘엿 질 때
일터에서 돌아와 집으로 가는 그 짧고도 먼 길에는 늘 마리아노가 있었다. 타겟 보다는 조금 비싼 식료품이 많은 미국의 대형 슈퍼마켓인데, 늘 퇴근하고 이 곳에 들러서 납작복숭아 하나라도 사야 마음이 풀리곤 했다. 한국 슈퍼마켓처럼 시식이 보편화되지 않
@aqua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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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9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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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자! 하면 제일 먼저 챙기는 것
브이로그에 맛들리고, 여행 다녀온 여운을 남기기 위해 포토북을 제작하는 것은 어느 새 나의 소소한 취미가 되었다. 누군가가 나에게 ‘떠나자!’ 하면 제일 먼저 챙기는 것, 나의 소소한 취미를 뒷받침해주는 든든한 카메라 되시겠다. 아무리 요즘 ‘폰카’가
@aqua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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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9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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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 카페에는 각각의 엣지가 있다.
카페 구석에 텃밭같이 만들어 놓은 곳이 있다. 그리고 거기에는 식물과 함께 여러 패션 아이템들이 전시되어 있다. 일부러 정렬해 놓은 것이 아닌, 어쩌면 ‘더’ 흩트려 놓고 싶게끔 어슷하게 전시되어 있는 아이템들을 보며 역설적이게도 쇼핑 욕구가 든다.
@aqua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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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9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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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어회 찾아 삼만리
아파트 촌이라 집 앞에는 마땅히 먹을 만한 횟집이 없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푸근한 인상의 주인 아저씨 아줌마 내외가 광어회를 1인분 2만원에 맛있게 썰어주셨는데, 찾는 사람이 많이 없어서 문을 닫고 난 뒤에는 어딘가 허전하고 아쉽다. 광어회를 광적
@aqua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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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9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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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애사
매년 봄이면 윤중로와 석촌호수에는 사람들이 벚꽃놀이를 하러 몰려든다. 애석하게도 늘 매년 봄에는 싱글 상태가 아닌데 애인과 한번도 벚꽃을 보러 간 적이 없다. 누구 하나는 해외에 있거나 회사의 미친 듯한 야근에 시달려 마음의 여유가 없거나 했던 것이다
@aqua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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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9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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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맥주 덕후
맥주 중에서도 ‘맛없기로’ 소문난 버드와이저를 냉장고에 쫙 깔아놓았었다. 캔맥주 덕후라 주머니 사정을 생각하지 않고 하루에도 세네캔씩 먹었던 시절, 맥주 좀 끊어볼까 하고 일부러 버드와이저를 산 것이다. 그런데 그러면 뭘 하나. 버드와이저는 또 그 특
@aqua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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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9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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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으로 보는 파란색
꽉 막힌 사무실에 있다가도 창 밖으로 파란색이 보이면 심신의 안정을 되찾는다. 예전에 일했던 곳의 뷰이다. 파란 하늘, 파란 풀장 그리고 파란 바다까지 콤보로 나의 눈을 즐겁게 했다. 파란색만 있으면 뭐든 행복한 상상을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상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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